제 5장 어머니와 딸


오프닝

에벨 : 난나 님!

난나 : 에벨...

에벨 : 다행이다... 무사하셨군요... 다친 곳은 없나요?

난나 : 네...저는 괜찮지만...마리타가...

에벨 : 마리타?! 마리타에게 무슨 일이 있나요?

난나 : 저도 모르겠어요. 이 성에 도착하자마자 헤어져버려서...

에벨 : ...레이드릭! 이건 어찌된 일이죠? 딸과 만나게 해 준다더니... 절 속인 건가요?

레이드릭 : 속일 리가 있나. 딸과도 금방 만나게 해 주지. 그 전에...

난나 : 에벨! 저쪽에 검사가!

에벨 : 앗!

레이드릭 : ...그 전에 나의 검투사들을 쓰러트릴 수 있다면 말이야.

에벨 : ......

레이드릭 : 왜 그러지, 자. 검투사가 다가오고 있잖아?

난나 : 에벨...

에벨 : ...난나 님, 물러나주세요. 위험합니다!


적 1턴 개시 시

레이드릭 : 벨드 사교, 오래 기다리셨습니다.

벨드 : 훗. 귀공도 한가함을 주체할 길이 없나 보군.
다만, 좀 전의 이야기와는 약간 내용이 다른 것 같다만?

레이드릭 : 후후... 재미있는 것은 나중에, 라고 해 두지요...

벨드 : 과연... 기대해 보겠네.

레이드릭 : 모든 것은 저 여검사 하기 나름... 소문대로의 실력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군요. 큭큭큭...


에벨이 포로가 되었을 시

레이드릭 : 뭐야, 별 거 아니었구만. 벌써 끝인가?

병사 : 이 여자, 어떻게 할까요?

벨드 : 레이드릭. 죽일 것까지는 없다. 나에게 맡겨라.

에벨 : 뭐, 뭐라...


투기장의 문이 열리기 전, 난나가 생존해 있고 에벨이 석화되었을 시

병사 : 기사 핀의 딸 쪽은 어떻게 할까요?

레이드릭 : 흠... 그렇군... 그냥 내버려 둬라. 어차피 이 성에서 도망칠 순 없겠지.
그것보다 그 마리타라는 계집, 앞으로 장래가 기대되는군.

병사 : 옙.

난나 : ...에벨...


검투사를 1명 쓰러트리거나, 리프 군이 투기장 문 근처에 접근했을 시

레이드릭 : 흠. 소문대로의 솜씨로군... 마음에 든다, 칭찬해 주지.

에벨 : 뭐라!...

레이드릭 : 훗... 어이! 그 녀석을 여기로 데려와라!

에벨 : 마리타...?

마리타 : ......

난나 생존 시
난나 : 마리타! 마리타! 무사했구나! 다행이야!

에벨 : 난나 님, 기다리세요!

난나 : 네?

마리타 : ......

에벨 : 마리타... 대답해 봐...

마리타 : ......죽인다...!!
...죽인다...죽인다...죽인다...이 검으로...모두...모두...모두 죽인다!!

에벨 : ...마리타...당신...

레이드릭 : 어떤가, 에벨이라는 검사여? 오랜만에 사랑하는 딸과의 대면은?

에벨 : ...마리타에게 무슨 짓을?

레이드릭 : 아무 것도.
오히려 그 계집이 도망치려고 틈을 노리고 있길래 그 검을 주고 기회를 줬을 정도다.
그것도 보물고 안에 있던 특출난 놈을 말이지.
...그래그래. 확실히, 암흑의 검이라고 했던가.

에벨 : 암흑의 검...마검을... 마리타를 광전사로 만들 셈입니까?

레이드릭 : 오, 그런 저주가 있었나? 난, 금시초문인데 말야.

에벨 : 장난하지 마라! ...잘도...잘도 마리타를...

레이드릭 : 그런 것보단 자신의 몸 걱정을 하는 게 어떻겠나?
아무튼, 저 암흑의 검은 검으로서도 꽤 날카로우니까 말이지. 와하하...

에벨 : 레이드릭... 마리타, 정신 차리세요!

마리타 : ......


마리타 등장 2턴 후 적 턴 개시시

레이드릭 : 어떻게 된 거냐? 그 계집, 암흑의 검을 가지고도 어째서, 이렇게 고전하는 거지?

벨드 : 흠... 암흑의 검은, 그 계집을 완전히 지배하지 못했나 보군.

레이드릭 : 그럴 리가! 말도 안 됩니다! 저런 계집애 따위에게...

벨드 : 어미를 생각하는 마음이 검 끝을 무디게 하는 것이겠지.
마검의 힘에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다... 봐라, 귀공에게는 저 눈물이 보이지 않는가?


마리타 포획 시

마리타 : 큭...놔라...놔라...

에벨 : 마리타, 미안해요...

마리타 : 큭!

레이드릭 : 뭐라... 기절시켰다고... 그, 그런 어처구니없는...

에벨 : ...레이드릭 당신만은 절대로 용서 못해...

레이드릭 : 괴, 괴물인가 이 여자는...


마리타 격파 시

마리타 : ......

에벨: ...마리타...미안해요...

레이드릭 : 이, 이럴 수가... 암흑의 검을 이겼다고...

에벨 : ...레이드릭 당신만은 절대로 용서 못해...

레이드릭 : 괴, 괴물인가 이 여자는...


투기장 문을 열었을 시

에벨, 난나 생존시
리프 : 난나! 무사했구나!

난나 : 리프 님! 에벨을 구해주세요! 더 이상은 무리에요.

리프 : 알겠어. 뒷일은 우리들에게 맡겨 줘!
에벨! 괜찮은 거야?

에벨 : 리프 왕자! 와 주신 건가요!

리프 : 고마워. 난나를 지켜 줘서.

에벨 : 아직 안심하기엔 일러요. 마리타가...

리프 : 마리타? 마리타가 왜?

에벨 생존, 난나 사망 시
리프 : 에벨! 괜찮은 거야?

에벨 : 리프 님... 죄송합니다... 난나 님을... 겨우 만났는데...

리프 : 설마?! 난나가... 그, 그럴 수가...

에벨 생존, 난나 포획 시
리프 : 에벨! 괜찮은 거야?

에벨 : 리프 님.. 죄송합니다... 난나 님을... 겨우 만났는데... 또, 적에게 붙잡혀서...

리프 : 난나가... 아냐, 무사하다면 그걸로 괜찮아. 언젠가, 반드시 되찾을 거야!

에벨 : 그리고, 마리타가...

리프 : 마리타? 마리타가 왜?

에벨이 석화, 난나 생존 시
난나 : 리프 님!

리프 : 난나! 무사했구나!

난나 : 네에, 저는 어떻게든...

리프 : 에벨은?

난나 : 그게...

리프 : 아앗! 에벨, 에벨!
어떻게 이럴 수가... 겨우, 여기까지 왔는데...

에벨이 석화, 난나가 사망/포획 시
리프 : ...여기도 없네. 그 정보는 잘못된 거였을까...
앗! 저건...
아앗! 에벨, 에벨!
어떻게 이럴 수가... 겨우, 여기까지 왔는데...

레이드릭 : 뭐, 뭐냐 저건! 저 녀석들, 지하감옥에서 빠져나온 거냐?!
자, 잡아라! 아, 아니, 죽여 버려라!! 만약 도망치기라도 했다간 내 책임이 되어 버린다!
처치해라! 전부 죽여 버려라!!


마리타 포획/사망 시, 혹은 투기장의 문을 열었을 시

레이드릭 : 누, 누구라도 좋다. 저 여자를 어떻게든 해 봐라!
이러다간 저 여자에게 몰살당해 버린다!

벨드 : 레이드릭, 왜 이렇게 호들갑인가? 걱정 말고 나한테 맡기게.

에벨 : 뭐, 뭐야?!...

레이드릭 : 호오... 이거 훌륭하군요. 듣던 것 이상으로 멋진 힘입니다...

벨드 : 후후후...

레이드릭 : 이것도 제법 멋진 여검사의 석상이지 않나... 크크크.
좋아, 이제 무서울 건 없다. 가라, 놈들을 살려 보내지 마라!


난나 이탈 시

난나 : 에벨... 저 때문에... 미안해요...


리프 이탈 시

리프 : 에벨, 나는 반드시 돌아오겠어! 더 더 강해져서, 반드시 여기로 돌아올 거야!
그러니까... 그러니까....